J.S Bach - 3명의 아들 소개

 

 

J.S Bach는 무려 20명의 자식을 두었다고 합니다.

첫 번째 부인 Maria Barbara Bach 사이에서 7명의 자식을 얻었고 1720년 첫 번째 부인 사망 후 다음 해인 1721년 Anna Magdalena Bach와 재혼해 13명의 자식을 얻어 총 20명의 자식을 두었습니다.

이 중 음악사에 업적을 남긴 3명의 아들 Wilhelm Friedemann Bach, Carl Philipp Emanuel Bach, Johann Christian Bach를 소개하겠습니다.

 

1. Wilhelm Friedemann Bach (1710 - 1784)

Wilhelm Friedemann Bach(빌헬름 프리데만 바흐/W.F Bach)는 J.S Bach의 장남으로 오르간 연주자, 작곡가, 즉흥연주가입니다.

10살 때부터 J.S Bach는 W.F Bach를 위해 Clavier-büchlein (클라비어 소곡집, Little notebook)을 작곡해주었습니다.

Clavier-büchlein은 짧은 모방적 작품들로 초보자들이 규모가 크고 정교한 작품을 치기 전 2, 3성 곡을 접하기 위해 작곡되었습니다. 연주용이 아닌 교육용으로 2성 invention과 3성 sinfonia로 구성되었습니다.

W.F Bach는 J.S Bach의 세 아들 중 가장 아버지와 비슷한 스타일로 작곡하였고 음악적인 능력도 많이 영향을 받았으나 아버지의 악보를 팔아 생계를 유지할 정도로 궁핍한 생활을 하고 생을 마감했습니다.

주요 작품은 9곡의 Sonata, 10곡의 Fantasia, 12곡의 Polonaise, 8곡의 Fugue가 있습니다.

 

2. Carl Philipp Emanuel Bach (1714 - 1788)

Carl Philipp Emanuel Bach(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C.P.E Bach)는 J.S Bach의 차남으로 건반악기 연주자, 작곡가입니다.

아버지와 달리 C.P.E Bach는 활동 당시 유명했으며 감정 과다 양식(Empfindsamer Stil)으로 작곡하였습니다. 감정 과다 양식란 인간의 감정을 담아 연주하는 것으로 갈랑 양식과 대비됩니다.

C.P.E Bach는 Essay on the True Art of keyboard instruments playing(올바른 피아노 연주법에 관한 논서)를 썼습니다. 이 Essay는 운지법, 장식음, 음정, 통주저음, 반주법, 즉흥 연주법 등을 다룬 음악 이론서로 베토벤 제자들의 필독 서였다고도 합니다.

C.P.E BACH는 3악장으로 된 SONATA를 작곡하고 1악장의 1 주제와 2 주제의 조성 등 소나타 형식의 틀을 마련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4곡의 Berlin Symphonies, 6곡의 Hamburger Symphonies, 6곡의 Cembalo Sonta (Wq 63, H 70~75)가 있습니다.

C.P.E Bach - Solfeggietto in C minor, H. 220, Wq. 117/2는 피아노 선생님들은 많이 보셨을 곡으로 연주곡 추천 책이나 중급용 교재 같은 곳에 자주 수록되는 곡입니다.. 양손의 balance를 조절하면서 왼손에서 오른손으로, 오른손에서 왼손으로 멜로디 흐름이 끊기지 않고 잘 이어지게 연주하는 것과 다이내믹 표현 같은 연주 기술을 공부하기 좋은 곡입니다.

C.P.E Bach - Keyboard Sonata in A Major, Wq. 65/37, H. 174: II. Andante ma non troppo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으로 한번 들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3. Johann Christian Bach (1735 - 1782)

Johann Christian Bach(요한 크리스찬 바흐/J.C Bach)는 J.S Bach의 막내아들이며 오르간 연주자, 작곡가입니다.

15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세 아들 중 아버지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았고 이후 베를린에 있는 둘째 형 C.P.E Bach 밑에서 음악공부를 했습니다.

J.C Bach는 이탈리아와 영국에서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1754년 C.P.E Bach 밑에서 독립한 J.C Bach는 이탈리아에 가 마르티니 신부에게 작곡과 대위법을 배웠으며 오페라와 종교음악을 작곡했습니다.

1762년 런던으로 초청받은 J.C Bach는 왕실 음악교수로 취임하고 자제들을 가르치는 등 두 형들과 달리 국제적으로 활동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