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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바흐 - 이탈리안 콘체르토 BWV 971

by 피아노자리 2021. 10. 5.

 

 

협주곡(Concerto)

 

협주곡은 관현악단(오케스트라)의 반주에 협주하는 Soloist가 함께 연주하는 소나타입니다.

협주곡의 이탈리아어인 Concerto는 중세 라틴어 Concertare에서 나온 말입니다. 16세기 바로크 시대의 협주곡에 사용된 이래로 근래 협주곡의 일반적인 의미로 통용됩니다.

 

대부분 협주곡은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나타 형식으로 작곡되었습니다. 반면 3악장 소나타 형식으로 작곡되지 않고 환상곡, 교향곡의 형식을 취하는 곡들도 많습니다. 전형적인 것으로는 빠름-느림-빠름의 3악장으로 되어 있고 1악장은 소나타 형식, 2악장은 리트 형식(가곡 형식), 3악장은 론도 형식으로 구성돼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협주곡은 독주 부분을 virtuo(대가적)적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협주곡의 soloist는 기량을 발휘해야 하는데 고전주의 시대 때부터 관현악과 대항하여 지지 않도록 화려하고, 힘차며 , 음영이 풍부해졌습니다. 고전주의 시대 이전엔 관현악과 독주 악기의 대립만을 목표로 작곡했습니다.

 

cadenza는 관현악단 반주가 없이 soloist 혼자 연주하는 부분입니다. cadenza는 1악장 또는 끝 악장 coda전에 나옵니다. 1악장의 주제, 빠른 경과구, passage, trill과 여러 virtuoso적인 기법으로 장식됩니다. cadenza는 마지막 딸림음으로 복귀하며 관현악 반주도 들어가 soloist와 악장을 끝으로 끌고 갑니다. 초기엔 cadenza를 soloist의 즉흥 연주로 연주됐지만 베토벤 이후 작곡가가 직접 작곡한것에 따라 연주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바로크 시대에는 2대 이상의 악기가 동시에 협연을 하는 합주 협주곡이 많이 등장하였습니다. 합주 협주곡은 같은 악기나 다른 2개 이상의 악기가 오케스타라나 앙상블과 협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Italian Concerto BWV 971

 

J.S Bach는 이탈리아 여행 중 Antonio Vivaldi를 만나 협주곡 양식을 배우게 됩니다. 1722년 Bach는 Leipzig의 교회 kantor로 일하게 되고, 아마추어 음악가들로 구성된 '콜레기움 무지쿰'을 지도하는 일을 맡게 되었는데, 이 시기부터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협주곡 악보를 구해 건반 악기를 위한 협주곡으로 편곡하는 일을 하였다고 합니다. 편곡 일을 하면서 푸가에서의 Theme와 episode section이 교대로 나오는 것처럼 협주곡에선 solo와 tutti가 교대로 나오는 것을 본 바흐는 이를 융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외에도 협주곡의 조성 구성과 리토르넬로 형식(합주나 독주가 theme 또는 episode를 반복적으로 되풀이하는 형식)에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이탈리아 협주곡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된 바흐는 1735년 Italian concerto BWV 971(이탈리안 콘체르토)이 출판되었습니다.

 

이탈리안 콘체르토는 협주곡이라 불리지만 건반 악기를 위한 독주곡입니다. 이탈리아 풍의 콘체르토로 이탈리아 협주곡을 연구하고 편곡하며 익힌 이 양식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기악 독주곡에 반영했으며 관현악단과 soloist가 협주하는 협주곡을 하나의 건반악기에 적용해보려는 시도를 담았습니다. 클리바어 연습곡집 2권에 구성되었는데 프랑스 서곡과 함께 묶인 걸로 보아 두 나라 스타일을 대조적으로 보여줍니다.

 

이탈리안 콘체르토는 단순한 짜임새가 특징적이며 1악장은 경쾌하며, 2악장은 긴 arioso풍의 선율, 3악장은 다시 1악장과 같이 독주부와 tutti가 경쾌하게 주고받는 형식으로 빠름 - 느림 - 빠름의 3악장으로 작곡되었습니다. 협주곡은 1악장과 3악장의 독주부와 Tutti(총주부)가 첨가된 부분과의 대비, 교대가 이뤄져야 하는데 바흐는 그것을 보충하기 위해 tutti에서는 화음을 쌓거나 강약을 표현하기 위해 강한 음을 요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이내믹 표시를 꼼꼼히 기록하였고 독주부가 있는 부분에서는 solo풍의 움직임을 강조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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